Shining/빛나는종현이

[예찬] 너는 너무 착해 ♬

문여우/winwinfox 2012. 8. 5. 23:14

콘서트가 한참 지났어도, 아직까지 혜야를 부르던 종현이 모습은 아른아른. 진짜 혜야를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들었으니, 샤이니콘서트를 갔던 건 신의 한 수. 정말 근래 들어 제일 잘한 선택이야. 2기 모집을 안 해서, 1기 티켓팅 다 끝나고, 일반 판매 겨우 자리 3층 하나 잡아서 갔지만, 정말 즐겁고 재밌게 잘 보고 왔다. 친구가 옆 구역에 앉아 있어서, 친구 옆에 앉은 분에게 부탁해서, 자리를 바꿔 연석으로 앉아 더 즐거웠다. (바꿔준 학생에게는 고맙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고, 챙겨간 샤이니 스티커도 인사로 드렸다. 맘에 들었을 것이여!)


개인홈에 이런 저런 글을 다 써서, 여기 다시 적는 건 힘들고. 그래도 티스토리에도 종현이 봤던 감상은 남겨두는 게 예의인 것 같아서 짤막하게 기록. 영상 하나 하나마다 얘가 정말 비현실적으로 예쁘거나 멋있거나, 어쨌든 너무나도 훌륭해서, 동시대에 살아, 얠 응원할 수 있다는 게 고맙고 뿌듯했다. 혜야 불러줘서 고마워. 난 진짜 그거 들으러 간 거였는데, 정말 그거 나와서, 입 틀어막고 경청했어, 종현아. 우는 게 아니라 울어버린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건 여전. 참 짠하게 울어서, 나도 전혀 울 생각 없이 간 콘서트였는데 애 이름 부르면서 같이 울었네. 그래, 또 졌다. 팬이 그렇지 뭐, 맨날 져.



헤나로 하나하나 새겨넣으면서, 즐거워했을 종현이 생각을 하니, 나도 즐겁다. 지나가버린 팬싸이트 이름까지 챙겨넣는 너는 정말이지 내 상상보다 늘 앞서는 천사. 늘 과분한 팬 사랑. 그래서 내가 SM이 지겹다, 싫다, 하면서도 샤이니월드 2기 모집을 기다리는 거야. 고맙다, 종현아. 앞으로도 네 응원은 포기 하지 않고 쭉.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'팬'이라는 이름으로 같이 가자. 그나저나 우리 애 등짝 정말 남자답고 좋네. 다 컸어. 이제 증말 장가가도 되겠다. (아니 그렇다고 진짜 가버리진 말고... 알았지?)